결혼생활맛집

매일매일 행복하기, 사랑만 해도 부족한 날들

행복우선 2023. 1. 23. 23:38
반응형
SMALL
 

갑자기 왜 1996년 개봉한 고 최진실, 김승우 주연의 고스트 맘마를 꺼내왔을까?

흐릿하게 기억이 나지만 이 영화를 보면서

안타까웠던 장면이 있다.

"그러던 어느 날 지석이 두고 간 서류를 가져다주기 위해 그의 사무실로 향하던 인주의 차가 덤프트럭과 충돌, 다행히 다빈이는 무사하지만 인주는 끝내 목숨을 잃는다. 인주에 대한 그리움과 죄책감으로 자살을 기도하는 지석 앞에 얼핏 인주의 모습이 비친다."

아침에 출근한 김승우가 중요한 서류를 집에

두고 와서 최진실이 그 서류를

회사로 가져다주다가 교통사고로 목숨을 잃는다.

기억에는 출근 전이나 전화 통화로

투닥댔던 것도 기억이 난다.

이 영화로 인해서 그런지 난 사람은 언제 어떻게

될지 모르는구나라는 생각을 하면서 살아왔다.

우리가 알고 있는 세월호 사건도

수학여행 갔다가 며칠 후면 돌아올 줄 알았던

학생들 그리고 그 누군가의 가족들이었을 텐데

그 아침을 마지막으로 영영 헤어진 것이니...

언제부터인지 모르겠지만

결혼해서도 되도록이면

예쁜 말만 쓰려고 하고

오늘 이 순간 행복하려고 노력한다.

왜냐하면 그 순간이

서로에게 마지막이 될 수 있기 때문에

그렇다고 내가 매일매일 잘못될까 봐

걱정하면서 사는 사람은 아니니

병적인 의심은 사절!

해외영업을 담당하다 보니

정말 많은 비행기를 탔었는데

그때마다 카카오톡 메시지로

< 사랑한다. 고맙다. >

이런 메시지를 쓰고 비행기를 탔었다.

만약에 내가 잘못되어도

이 사람에게 내가 한 마지막 말은

'사랑한다'라는 말이 되고 싶고

먼저 간 것은 서럽겠지만

사는 동안은 행복했노라고...

사실 요즘에는 메시지를 잘 안 남긴다.

비행기 사고도 났고,

지진도 겪고 하니 금방 죽을 것 같지는 않으니.

부부간에 불화를 겪고 있는 분들을 보면 안타깝다. 결혼할 때는 서로 너무 좋아서 결혼했는데

살아가면서 서로 원수가 되어가고...

오늘이 내 와이프와 아니면 내 남편과 마지막이라고 해도 미워하고 싸우고 할 것인지?

내가 선택한 사람과 매일매일 행복하게 살아가는 것이야말로 하늘이 주신 축복이라고 생각한다.

싸울 시간이 어디 있는가?

매일매일 사랑만 해도 부족한 날들인데...

 

반응형
LIST